부산의 한 PC방에서 술에 취한 10대가 흉기 난동을 부려 여성 손님과 종업원 등 3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10대 A 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양은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경 부산 연제구의 한 PC방 내 흡연실에서 40대 여성 손님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범행을 말리던 20대 여성 종업원 1명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40대 여성 손님 한 명은 등 부위를 다쳐 봉합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손님 1명은 경미한 자상을 입었고, 종업원은 어깨를 다쳤다.
피해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 양은 주점에서 혼자 소주와 맥주 각 1병씩을 마신 뒤 집에 들러 흉기를 챙기고 평소 자주 방문하던 해당 PC방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그곳에 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돌연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범행하기 전 언쟁이나 몸싸움 등도 없었다는 피해자 진술이 있어 불특정
A 양은 범행 동기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는 흉기를 집에서 가지고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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