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화학제품 공장에서 20톤 수송트럭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는데요.
어제 감식이 진행됐는데, 위험한 수산화나트륨을 잘못 취급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열두 시간이 지났지만, 폭발 현장은 여전히 처참합니다.
수산화나트륨을 싣던 화학제품 수송트럭이 폭발한 공장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강력한 폭발의 힘은 현장에서 50미터 가까이 떨어진 공장의 유리창을 산산조각낼 정도였습니다. "
▶ 인터뷰 : 하점식 / 옆 공장 대표
- "저희 직원 7명이 일을 하고 있었어요. 가스 냄새가 독해서 대피하고 막…."
폭발원인은 작업 부주의로 추정됩니다.
경찰 과학수사대는 공장 저장고에서 수산화나트륨을 수송트럭으로 옮겨 주입하다 차량 탱크 안에 있던 화학물질과 수산화나트륨이 반응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연 / 인천대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 "어떤 반응성이 있다고 한다면 강한 산을 만나면, 강한 산·염기 반응을 통해서 열이 발생하면서 그렇게 될 수도…."
아울러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