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여대 근처에서 차를 주차한 뒤, 몰래 여성들을 촬영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이 남성은 차 안에서 음란행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 주변 도로입니다.
자동차 한 대가 인도에 딱 붙어 주차돼 있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해 차량 내부를 확인하며 문을 열어보지만, 탑승자는 내리지 않습니다.
한참 실랑이가 이어지다 차에서 내린 탑승자는 결국 경찰에 체포됩니다.
지난 18일, 50대 남성 A씨가 길거리를 지나가는 여성들을 불법으로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A씨는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차 안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차가 있었어요. 조그만 차가. 경찰들 둘이 가서 노크를 해서 열더라고. 한참 있다가 경찰 한 명이 딱 엎드려서 덮치는 식으로…."
A씨는 자동차 창문을 통해 지나가던 여성을 몰래 찍고 있었는데, 촬영 장비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바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심지어 A씨는 자동차 안에서 커튼을 친 채 음란행위까지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 남성을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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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