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이상 투자자 손실을 낸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이 경기도 버스운송업체 수원여객 자금 횡령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미경)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김 전 회장 변호인은 "수원여객에서 자금을 빌렸을 뿐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수원여객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수원여객의 정당한 권한이 있는 사람이 작성한 문서로 알았다"고 했다. 수원여객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김 전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모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42)에게 사실상 혐의를 떠넘긴 셈이다. 김 전 회장 등은 수원여객 자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강기정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직권남용,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민단체는 "김 전 회장이 로비 창구로 활용한 광주MBC 출신 이 모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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