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사기 피의자가 어제 새벽 도주했습니다.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다"고 해 경찰이 임시격리를 했는데, 잠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까지 스스로 풀고 도망쳤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기 혐의를 받던 피의자는 지난 20일 밤 9시쯤, 서울에서 체포돼 인천 남동경찰서로 잡혀왔습니다.
그런데 피의자가 "최근 제주도에 다녀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다"고 말해 경찰은 수사팀 사무실에 임시격리시켰습니다.
사무실에는 수사관 2명이 함께 있었지만, 새벽 5시쯤 피의자가 사무실을 빠져나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지금 보시는 경찰서 담을 넘은 피의자는 그대로 상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유유히 도망쳤습니다."
피의자 스스로 수갑을 풀고, 수사관들과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는 점에서 감시가 소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실은 추적이 우선이라서…. 그 부분은 나중에 확인하면 그때 말씀을 드릴게요."
남동경찰서는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피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