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사기 피의자가 오늘 새벽 도주했습니다.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다"고 해 밤사이 경찰이 임시격리를 했는데, 잠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까지 스스로 풀고 도망쳤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기 혐의를 받던 피의자는 어젯밤 9시쯤, 서울에서 체포돼 인천 남동경찰서로 잡혀왔습니다.
그런데 피의자가 "최근 제주도에 다녀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다"고 말해 경찰은 수사팀 사무실에 임시격리시켰습니다.
사무실에는 수사관 2명이 함께 있었지만, 새벽 5시쯤 피의자가 사무실을 빠져나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지금 보시는 경찰서 담을 넘은 피의자는 그대로 상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유유히 도망쳤습니다."
피의자 스스로 수갑을 풀고, 수사관들과 물리적 충돌도 없었다는 점에서 감시가 소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실은 추적이 우선이라서…. 그 부분은 나중에 확인하면 그때 말씀을 드릴게요."
남동경찰서는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피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