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치 못한다" 고함 세례…연이은 난동에 국회의사당 '몸살'

지난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 50대 남성이 신발을 던져 경찰 수사 중인 가운데 오늘(21일) 국회의사당에서 또다른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성을 지른 55세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후 12시 57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내 국회의사당 앞까지 택시로 진입한 후 술에 취한 상태로 "국회의원들이 정치를 못한다"고 고함을 지르며 경찰관 등에게 횡포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붙잡힌 장소는 앞서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57살 정창옥 씨가 붙잡힌 곳과 가까운 위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오전에도 술에 취해 한차례 국회 정문 통과를 노렸으나 불발되자 택시를 타고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 연행되면서 고성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국회에 들어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또 하려고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