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억대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지난 5월 약식기소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서울서부지법은 약식기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도박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 등 4명을 지난 16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관계자는 "양현석 피고인의 도박혐의 약식명령청구에 대해 약식재판부에서는 사건의 내용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신중한 심리를 위해 정식재판절차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재판은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을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하면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7번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다른
앞서 양 전 대표를 수사한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판례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도박은 아니라고 보고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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