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있는 젊은 농민들이 공동방제단을 만들어 병충해 박멸에 나섰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농약 작업을 진행하는데, 고령화로 인한 영농 현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충해 방제용 드론이 논 구석구석을 돌며 농약을 뿌립니다.
반나절 넘게 걸릴 일을 드론 한 대가 단 10분 만에 해치웁니다.
경남 창원에 있는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농민 14명이 드론을 이용한 공동방제단을 결성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혁 / 창원청년농업항공방제단
- "처음에는 엄지손가락 끝이 어색해서 어려웠지만, 이제는 루키에서 베테랑으로 변했다는 느낌이…."
영농현장의 일손 부족 해소와 고령농업인의 농약 사고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구성원이 대부분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돌발변수에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수만 / 창원청년농업항공방제단
- "대부분이 영농행위를 합니다. 지역의 지형지물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방제가 더 원활하고…."
농한기에 일이 없던 농촌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최재홍 / 창원청년농업항공방제단 단장
- "드론으로 방제를 하게 되면 짧은 기간 안에 부수입이 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벼만 방제하는 것이 아니라 과수, 축산, 산림까지…."
창원시는 공동방제단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하고 농업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행정과 재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