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폭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21일 영장실질심사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의 가혹 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42세)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오후 2시 30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전·현직 선수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들에게서 1인당 200만~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의 집 등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김 감독을 소환해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당시 최 선수를 폭행하고 돈을 편취한 혐의 등이 드러나 지난 5월 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경찰은 최 선수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숨진 사실이 알려지자 팀 내 가혹 행위 추가 피해에 대해 수사해왔다.
[홍연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