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식이법이 시행됐지만,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인 스쿨존 교통사고는 여전합니다.
충남 태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한 등하교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승하차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정문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등교차량 진입로가 표시돼 있습니다.
차량들이 주차장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내리고, 다시 차량들은 질서 있게 빠져나옵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승하차입니다.
▶ 인터뷰 : 정선교 / 충남 태안군
- "승하차 시스템이 생기면서 학교 앞에 복잡하게 주정차하는 일도 없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 4년 동안 발생한 스쿨존 교통사고는 1,960여 건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정차가 불가능해졌지만, 여전히 학교 주변에선 학생들의 승하차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이 태안경찰서와 태안교육지원청과 힘을 모아 드라이브 스루 승하차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시행 이후 학생들의 하차와 등교가 10여 초 만에 이뤄지면서 스쿨존 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도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곽재경 / 충남 태안군 건설교통과
- "학교 앞 불법 주정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어린이 승하차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태안군은 드라이브 스루 승하차 방식을 다른 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