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9일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맨홀 등 밀폐 공간에서 질식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짐에 따라 '밀폐 공간 질식 재해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다음 달 말까지 맨홀과 오·폐수 처리 시설 등 밀폐 공간이 있는 사업장 실태조사를 거쳐 안전 조치에 대한 감독과 기술 지도 등을 할 계획입니다.
질식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 감독도 합니다.
지난 10년(2010∼2019년) 동안 밀폐 공간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66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맨홀, 오·폐수 처리장, 분뇨 처리장 등에서 숨진 사람은 59명(35.5%)입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의 한 자원 재생업체 맨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2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