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발 빠른 대응으로 고독사 위험에 처한 독거노인이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부산 중구 보수동 행복지원센터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행복지원센터는 전화 제보를 바탕으로 A(73)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행적을 수소문했습니다.
알고보니 A씨는 가족과도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아 아무도 근황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 모든 정황을 심상치 않게 여긴 센터 직원은 통장 등과 함께 A씨의 집을 급히 방문했습니다.
다급하게 문을 두드렸으나 여전히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현장에 나온 경찰과 합세해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방에는 A씨가 의식이 혼미 상태에서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곧바로 119에 연락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19일 현재 의식을 회복하는 등 위험한 고비를 넘긴 상태입니다.
정창곤 보수동장은 "센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취약계층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