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2차 감염자들로 인해 제주에서 100명이 넘는 인원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집니다.
제주도는 광진구 확진자 70대 A씨가 지난 9일 제주에 왔을 때 이용한 항공편 동승자 40명이 추가돼 A씨 접촉자가 총 60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또 A씨로 인한 제주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운영, A씨 여동생) 및 제주 22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매점 근무, A씨 둘째 딸) 의 접촉자 6명 외에 제주 23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의 접촉자 31명, 제주 24번(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 확진자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100명을 넘어섭니다.
A씨와 관련한 접촉자는 가족 2명과 해빈사우나 직원 5명 및 이용자 1명, 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 1명 및 지인 1명, 흑돈본가 음식점 직원 3명 및 지인 5명, 항공편 동승자 40명 등 총 60명입니다.
A씨의 접촉자 중 가족 2명은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 21번 환자 및 22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동에서 치료 중입니다.
또 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 23번 환자로 분류됐고, 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 1명도 감염이 확인돼 제주 24번 확진자가 됐습니다.
도는 광진구 확진자 A씨 가족 2명에 의한 접촉자를 6명(택시기사 1명, 해빈사우나 1명, 정다운사랑방 4명)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인 23번 환자 접촉자는 총 31명(하나로마트 2명, 한림의원 24명, 느영나영혼디모영 한림점 음식점 4명, 한림마트 1명)입니다.
도는 해빈사우나 목욕관리사인 22번의 추가 접촉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정다운사랑방 찻집 직원인 24번 확진자의 접촉자도 추후 조사된다면 격리 대상 접촉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A씨 확진자 21번 및 22번 확진자는 14∼16일 해빈사우나 및 정다운사랑방 등의 이동 동선이 조사됐습니다.
사우나 목욕관리사인 23번 확진자는 13일 오후 6시 10∼22분 한림 하나로마트, 14일 오전 8시 56분∼오전 8시 25분 한림의원, 15일 오후 6시∼오후 6시 10분 녹십자약국, 15일 오후 7시 30분∼오후 9시 30분 느영나영혼디모영 한림점(음식점), 어제(16일) 오전 6시 30분∼60분 한림마트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 외 동선은 파악 중입니다.
도는 또 정다운사랑방 직원인 24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는 한림읍 일대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한림읍에 현장 대응반을 운영해 집중 방역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도는 확진자 이동 동선 장소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지원, 도내 6개 보건소 등 보건인력 총동원, 한림읍종합경기장 선별진료소 설치, 도 교육청 공동대응, 노약자 등 취약계층 집중 보호 등의 조처를 했습니다.
또 도 교육청과 협조 아래 한림읍 관내 14개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기로 하고, 돌봄 및 방과후 학교도 중단했습니다.
어린이집 11곳에 대해 임시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한림민속오일시장은 1965년 개장 후 처음으로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또 제주대병원에 14실 49병상,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하고 선제적으로 방역 조처를 하겠다"며 "또 여행객과 도민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자발적으로 격리해 이동과 타인 접촉을 제한하고 나와 가족, 이웃과 공동체 안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