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김규봉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지만 경찰은 그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가혹행위가 알려지자 잠적했던 안씨는 의사 행세를 하며
또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선수에 대해서는 경찰이 폭행 혐의 등을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