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시 한림읍 지역 모든 학교의 수업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를 여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70대 여성의 한림읍 지역 접촉자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기로 하고, 돌봄 및 방과후 학교도 중단키로 했습니다.
한림읍에 거주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에 대해서도 재택근무 및 등교 중지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한림 지역 외 등교 수업을 하는 학교에서는 자가 진단과 마스크 착용, 방역 등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했습니다.
한림읍 소재 학교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이날 아침까지 귀가조치됩니다.
도교육청은 한림읍 관내 학원에 대해서도 오늘(17일)부터 모레(19일)까지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학생들에게는 PC방과 노래방 등 다중 이용 시설 이용을 하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월요일 등교 수업 여부 등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모레(19일) 결정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확진자 3명의 밀접촉자와 동선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전파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 17일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변경으로 인해 나타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 광진구 70대 여성 A 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쯤 항공편으로 입도한 뒤 14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를 떠날 때까지 5박 6일간 제주에 머물렀습니다.
A 씨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도 역학조사 결과 A 씨의 제주지역 접촉자는 현재까지 20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5명은 음성, 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접촉자 1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