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피해가 시작된 인천에서 어제까지 약 200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경기도 시흥과 화성의 아파트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발견되면서 피해지역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일 인천 서구의 수돗물에서 '깔따구'라고 불리는 곤충의 유충이 발견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어제까지 인천 내에서만 200건에 달하는 신고가 들어왔고, 학교에서는 대체급식을 제공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담당자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1만 명 넘는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길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지난 14일)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수장부터 배수지, 가정 수도꼭지까지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충에 대한 DNA검사도 실시하고 있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결과가…. "
이런 가운데, 경기도 시흥과 화성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모두 아파트에서 들어온 신고들인데, 해당 지자체들은 아파트와 연결된 배수지 등에 대한 긴급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수돗물 유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유충 발견 지역이 확산되면서 관련 피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화면제공 : 너나들이 검단검암 맘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