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의료진은 처음 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싸웠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만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방역을 총괄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시간 깨어 있었죠.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을 우려해 그동안 회의장면조차 노출하지 않았는데요.
코로나 반년을 맞아 처음으로 내부 회의를 공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강대엽 기자, 뒤로 보이는 곳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있는 곳이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질병관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전, 질본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내부 회의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오늘 1명의 확진자가 내일 조사를 해보면 10명이 되기도 하고, 20명이 되기도 하는 높은 전파력을 보여 주고 있어서 계속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의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일본에서 20~30대 경증 환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원인과, 광주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 연결고리에 대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줄여서, 방대본이라고 부르는데요.
코로나19 사태 6개월을 맞은 지금, 근무 인원은 총 292명으로, 역학조사관만 151명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늘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관들이 고군분투해 왔는데요.
방대본의 상황실 불이 24시간 꺼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 질문 2 】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또 있죠?
【 기자 】
네, 이곳 질병관리본부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세종의 보건복지부 건물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있습니다.
감염병 경보를 격상하면서 현재 국무총리가 중수본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이곳 역시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임시 조직이었던 중수본을 상설화했습니다.
중수본을 복지부 건물 5층에서 7층으로 이사해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고, 인원도 253명을 배정했습니다.
중수본 내부 모습은 다음 주 월요일에 언론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