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3년에 게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인용하며 최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를 조롱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를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3년 5월 14일 자신의 SNS에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을 '구애' 또는 '연애'라고 정당화하거나 술 탓이라고 변명하는 자들은 처벌 또는 치료받아야 한다. 자발성과 동의가 없는 성적 행동은 상대에 대한 '폭력'"이라고 적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의 말을 인용, "진혜원 검사 얘기"라며 "처벌 아니면 치료라는데, 어느 쪽이 좋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분에겐 처벌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조만대장경'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진 조 전 장관의 트위터에 미래를 예견한 듯한 글들이 팔만대장경처럼 끊임없이 올라온다는 것을 비꼰 용어다.
한편 진 검사는 지난 13일 SNS에 박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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