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에도 디프테리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해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외 주요 감병병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발생한 디프테리아, 메르스, 에볼라바이러스병, 페스트 등 4개 감염병 환자는 총 173명으로 이 가운데 39명이 사망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감염병은 디프테리아로 베트남 중부고원지역에서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총 68명(사망 3명)이 감염됐습니다.
베트남에서는 2004년 이후 디프테리아가 연간 50건 미만으로 보고됐지만, 올해는 현재 기준으로 작년 대비 3배 이상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7세 이상 어린이들입니다.
중동에서 꾸준히 환자가 나오고 있는 메르스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57명, 아랍에미리트 3명, 카타르 1명 등 총 61명(사망 19명)이 감염됐고,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콩고민주공화국 북서부 에쿠아퇴르 주 5개 지역에서 41명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이(4개) 감염병들의 국내 유입이나 발생은 없는 상황"이라며 "검역과 함께 철저한 진단검사, 입국자 정보에 대한 의료기관 제공, 치료제 비축·관리 등을 통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