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2주 넘게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난달 중순 대전을 중심으로 이뤄진 방문판매 발 집단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의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 일부가 지난달 20일쯤 대전 지역 주요 감염원인 방문판매업체 '101세홈닥터'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광주 감염의 중심지인 금양오피스텔에서 이뤄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당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대전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지역의 최초 감염원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문판매를 하는 금양오피스텔 입주자(광주 43·83번)와 방문자(광주 37번)가 지난달 중순에 대전을 방문해 '101세홈닥터'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전 방문자(확진자)가 금양오피스텔에서 이뤄진 방문판매 관련 소모임을 통해 집단 감염을 가져왔고, 이들과의 접촉자들이 다시 지역 곳곳의 감염원이 됐다는 것입니다.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 아가페 실버센터, 한울요양원 등으로 퍼져 나갔고, 다시 배드민턴 동호회, 휴대전화 판매업체, 광주고시학원, SM사우나 등 소규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발생한 137명의 확진자 가운데 135명이 대전에서 광주로 이어지는 방문
하지만 아직 2명(161·168번)은 지역감염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조용한 전파' 우려도 여전합니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핵심 감염원을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로 보고 있다"며 "대전과 광주의 방문 판매가 연결돼 집단 감염됐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