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일명 '깔따구'로 알려진 벌레의 유충이 수돗물에서 나와 인천시가 급히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꼭지 필터 안에서 실 같은 물체가 움직입니다.
또 다른 집 필터 안에서도 비슷한 물체가 보입니다.
일명 '깔따구'로 불리는 곤충의 유충입니다.
인천 서구에서 최근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다는 신고가 1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인천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는 유충 신고가 접수된 지역 2만 8천여 세대에 물을 끓이더라도 당분간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진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정수장 등을 전면 점검하고, 신고가 들어온 곳에선 24시간 이물질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영길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마실 물이 마땅치 않은 가정에는 먹는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신고지역 일대 39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만일에 대비해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