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두 자리 수를 보이는 가운데 부산항에 입항한 원양어선에서 외국인 선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대형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감천항 서편 부두에 정박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입니다.
선체를 수리하러 지난 8일 부산항에 들른 건데, 이 선박에 타고 있던 러시아 선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원 44명 가운데 하선을 신청한 2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확진 1명 이외에 2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발견 이후 하선을 신청하지 않은 나머지 22명도 진단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확진 선원은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43명은 선박 안에서 격리 중입니다.
부산항 확진자를 제외하고 1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3명, 이 중 해외 유입이 19명으로 국내 발생 14명보다 많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해외유입 환자 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해서 위험이 계속 커진다고 판단되는 국가의 부정기 항공편도 감편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의 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에서도 70대 신자 1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과 12일 예배에 참석한 걸로 확인됐는데, 확진자는 물론 다른 신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가능성은 작다는 게 교회 측 설명입니다.
사랑의 교회는 다만, 오는 28일까지 2주 동안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