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여비서 측의 기자회견 이후 서울시에서는 오늘 하루종일 회의가 이어졌습니다.
뭔가 나올 듯하더니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는 하루종일 회의가 계속됐습니다.
자체적인 내부감사를 포함해 고소인 측의 주장에 대해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울시는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고소인이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주장 역시 정무라인이 모두 자취를 감춘 마당이라 진상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고소인 측의 기자회견 하루 만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피해 호소인이 제기한 문제도 무겁게 받아들인다"다면서 "고인의 공과 과가 여과없이 있는 그대로 평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공식 입장이 안 나왔지만 서울시 바깥은 분주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2일 한 시민단체의 진정을 접수한 뒤 담당 조사관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엔 본인이 서울시 청사 앞 구조물에 청테이프로 그래비티 테러를 했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청테이프는 제거됐고 파손된 시설물도 없으니까 그와 관련해선 수사의뢰나 별도의 조치는 없는 거죠."
고소인 측의 기자회견 이후 서울시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