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한 농민이 포충기를 활용해 매미나방을 대량 포획해 퇴치했다며 포충기 공급을 군에 제안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단양읍 장현리의 한석원(58) 이장이 그 주인공이다.
한 이장은 최근 자신의 집 마당에 포충기를 설치해 매미나방 포획 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
그는 밤에 마늘 택배 작업을 하려고 불을 켰다가 달려드는 매미나방에 신경이 곤두섰다.
이때 6년 전 고추 담배나방을 잡으려고 구매한 포충기를 떠올렸다. 이 포충기는 빛으로 해충을 유인해 포집하는 장비로 알려졌다.
창고에서 꺼내 가동한 지 30분도 안 돼 거짓말처럼 매미나방이 사방에서 수도 없이 날아들었고, 이내 포충기 포대가 부풀었다.
그는 사흘간 장비를 가동한 결과 효과 만점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한 이장은 산림과 주민 생활에 피해를 주는 매미나방을 잡는 획기적인 장비라고 생각, 군에 제안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장비를 어디에 설치할지, 포획한 매미나
군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한 이장이 사용한 것과 같은 제품 17대를 먼저 사들여 읍·면에 제공한 데 이어 같은 기능의 포충기 100대를 추가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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