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명지병원서 코로나19 치료받던 70대 사망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고양시 거주 70대 여성 A(고양시 64번 확진자)씨가 어제(13일) 숨졌습니다.


오늘(14일) 명지병원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폐렴 등이 악화해 전날 오후 6시쯤 사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입원 당시부터 폐렴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면서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악화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고열과 무기력, 숨 가쁨, 설사 등 증상을 보여 이달 2일 오후 2시 30분쯤 구급차로 명지병원에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같은 날 밤늦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명지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덕양구 원당성당 교인이던 A씨는 이달 2일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인 3일 그의 딸(고양시 65번)과 손녀(고양시 66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6일에는 같은 성당 교인(고양시 68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7일 교인 4명(69번·70번·71번·72번)이, 9일에는 교인 1명(고양시 73번)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고양시와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첫 확진자인 A씨의 지난달 24일 생일 식사 자리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후까지 27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