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염경로 파악이 가능한 '관리 범위'에 있지만, '조용한 전파' 가능성은 여전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광주시에 따르면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광주 누적 확진자는 총 170명입니다.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32명으로 가장 많고 일곡중앙교회 28명, 광주사랑교회 16명, 광주고시학원 13명, 한울요양원 11명, 배드민턴 동호회 9명, 아가페실버센터 7명, SM사우나 6명 등입니다.
방역 당국은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이뤄진 방문판매 활동을 지역감염의 주요 감염 고리로 파악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170명 중 168명은 방문판매를 연결고리로 한 감염자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161·168번)은 아직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깜깜이 환자' 우려가 나옵니다.
이들은 증상이 나타나고도 한동안 일상생활을 이어와 지역감염의 우려가 컸습니다.
요로 결석 등이 있던 161번은 11일 확진 이전인 6일부터 10일까지 광산구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입원 중인 8일 CT 검사에서는 폐렴 소견을 보였습니다.
소방관인 168번은 7일 증상이 나오고 12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일상생활을 하고 광주 소방서 곳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확진 판정 이후 이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접촉자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들의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역학 조사 범위를 더욱 넓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선이 확보됐고 관리
이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일상에서 조금씩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함께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확진자 폭발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처럼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