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한 가운데 해당 선박에 내국인 근로자 30∼50여명이 올라가 수리 작업을 한 정황이 나옵니다.
부산검역소 한 관계자는 오늘(14일) "감천항 수리소 폐쇄회로(CC)TV가 희미하지만, 우리 작업자가 올라간 것까지는 확인했다"면서 "30∼5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역소 측은 작업자들이 다양한 회사에 소속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승선을 위해 필요한 승선 허가서 내역을 바탕으로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리조선소 측도 접촉자 확인에 나섰습니다.
수리조선소 한 관계자도 "우리 회사 협력업체 직원들도 있고, 선사에서 온 러시아 엔지니어도 있고 승선자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수리조선소 측에 따르면 해당 배는 지난달 20일 입항했다가 이달 7일 잠시 출항한 뒤 하루 뒤인 8일 다시 수리조선소로 입항했습니다.
선원들이 하선하지 않는다고 검역 당국이 서류 심사인 전자 검역을 통해 검역증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항후 선원들이 하선하겠다고 신고하자 지난 13일 검
확진자 1명은 러시아 선원으로 이날 오후 코로나 전담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선원들이 승선하지 않는다며 전자 검역을 한 사이 국내 작업자들이 배에 올라가 작업을 하면서 검역에 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