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갈말농공단지에 스파와 호텔 등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입주기업 그래미가 유휴부지에 대한 투자 개발을 결심하면서다.
강원도와 철원군, 그래미는 14일 강원도청에서 철원갈말농공단지 유휴부지내 대규모 관광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래미는 2024년까지 764억원을 들여 기존 제조시설과 온천 등 자원을 활용해 3만3000㎡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크게 MICE센터(컨벤션, 연구시설, 홍보관, 군장병라운지, 로컬푸드센터), Therapy센터(치료센터, 한방스파, 체험공간), Travel센터(호텔 2동, 로컬푸드 판매관, 쇼핑센터)로 나뉜다.
그래미는 숙취해소음료 '여명 808'로 연 평균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원 대표 향토기업이다. 그래미가 관광사업에 투자를 결심한 건 과거 사업장내 지하수 개발 과정에서 온천이 발견되면서부터다. 철원갈말농공단지를 포함한 군탄리 일원(5만2000㎡)은 2018년 1월 22일자로 온천보호지구로 지정됐다. 그래미는 "온천을 통해 지역관광을 업그
강원도는 이번 투자로 생산유발효과 2200억원, 부가가치 1190억 원, 사업장내 66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가·일반산업단지에 밀려 낙후되고 쇠락하는 농공단지에 대한 재생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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