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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손된 주차차단기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
14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부산 서구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50대 남성 A씨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A씨는 100m를 더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또 들이받은 뒤 인근 천마산 관리사무소 주차차단기를 파손했다. 겁이 난 A 씨는 차를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했고, 차단기 파손을 목격한 주차장 관리요원이 A씨 뒤를 뒤쫓았다. 그러자 A 씨는 인근에 있는 4층짜리 맨션에 올라가 갑자기 뛰어내렸다. 하지만 옥상 모서리에 튀어 나와 있던 못에 A 씨의 바지가 걸려 건물에 매달리게 됐고, 주차장 관리요원이 옥상에서 A씨의 팔을 붙든 채 경찰에 신고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A 씨를 설득해 A 씨는 옥상 아래로 내려왔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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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
경찰은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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