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제주 여행 온 60대 남성 실종…수색 중

가족과 함께 제주 여행 온 6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제주로 가족과 함께 여행 온 A(63) 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부인과 장모와 함께 관광 차 제주를 찾아 서귀포시 서호동에 있는 처제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A 씨는 제주에 온 이튿날인 8일 오후 서귀포 시내 한 식당에서 제주에 사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택시를 이용해 오후 10시 14분께 숙소 인근에서 하차했습니다.

A 씨가 택시에서 내려 산길을 따라 숙소로 향하는 모습은 인근 클린 하우스 폐쇄회로(CC)TV에 담겼습니다.

숙소는 인적이 드문 산속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내리고 나서 차량 몇 대가 드나들었지만, 실종자를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 부인은 남편이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자 9일 오후 3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귀포시 서홍동과 A 씨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강정동 인근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