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기자단에 보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회견을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영호 기자! 장례위원회 측에서 새로운 얘기가 나왔나요?
【 기자 】
고소인 측의 기자회견을 20여 분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서울시 출입기자단에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유족들이 온전히 눈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인과 관련된 오늘 기자회견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입장 표명 요구가 빗발치자 장례위 측은 "장례 절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서울시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오늘 중 추가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고소인 측이 서울시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만큼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가족은 현재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고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 가 있는데요.
그동안 언론 노출을 꺼려왔던만큼 서울로 돌아오더라도 유족 측에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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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