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늘어 2차 유행 이후 1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 경로로 배드민턴 동호회가 지목됐는데, 방역대응이 늦어지면서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간 친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양쪽 동호회원과 가족 등 97명을 검사한 결과 지난 10일부터 확진자 10명이 쏟아졌습니다.
대회가 열린 후 무려 9일동안 무방비 상태였던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관련 확진자 1명이 벤치에만 머물렀다고 거짓 진술을 하면서 바로 앞 스포츠클럽에 대한 방역 대응이 늦어졌습니다."
그 사이 확진자들은 사우나와 음식점, 대학병원 등을 다녀 역학조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광주시 복지보건국장
- "(지난 1일쯤) 북구 쪽에서 너무 많은 20여 명 가까운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그 부분을 좀 더 심층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60대 확진자 1명이 소방차 설비 업무를 위해 광주시내 소방서 5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소방관 29명은 검사를 받고 줄줄이 격리됐습니다.
광주시 방역 당국은 오는 25일까지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과 고위험 체육시설의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