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 손 잡은 라이언…연세대, 카카오와 스마트 캠퍼스 구축

↑ 13일 연세대 언더우드관에서 진행된 연세대와 카카오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 MOU 체결식’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왼쪽)와 서승환 연세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세대]

연세대가 디지털 시대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카카오와 함께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 캠퍼스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 연세대의 혁신 드라이브가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7월 8일자 A29면 보도
13일 연세대는 카카오와 '스마트 캠퍼스 구축 및 공동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캠퍼스는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통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강의나 학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가상 캠퍼스를 의미한다. 연세대와 카카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가 추진 중인 △스마트 캠퍼스 라이프 구축 △스마트 워킹 플레이스 구축 사업에 카카오의 최신 IT기술을 적용한다. 또 교육, 학술, 의료 데이터,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등 부가사업 협력을 통한 공동 사업 개발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연세대는 스마트 캠퍼스 첫 번째 사업으로 카카오의 카카오TV와 디지털 권한 인증 기술을 적용해 오는 2학기부터 채플 및 대학교회 예배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시작한다. 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신입생 환영회와 동문 멘토링 행사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입시, 행정, 연구 등 교내 주요 업무 시스템에도 카카오의 IT기술이 적용된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온라인 교육환경에서 최신 IT기술의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최고의 IT기업인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연세대가 대학교육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여민수 대표는 "연세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언택트 시대에 맞는 스마트 캠퍼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함께 교육 플랫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