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경제청,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수도권통합센터 송도 건립 돕는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통합센터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수도권통합센터 인천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엔 본원을 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1988년 설립됐다.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연구시설장비·분석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 연구지원, 공동연구 등 국가 연구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역센터를 통합해 바이오·의약, 나노, 환경 분야의 연구 인프라를 집적하는 수도권통합센터를 송도에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인천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수도권통합센터를 송도에 건립하기 위한 재정투자심사를 올해 하반기 정부에 의뢰할 예정이다.
재정투자심사 등 관계기관 협조가 원만한다면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수도권통합센터가 송도에 입주하면 시 전략 산업인 바이오·나노·환경 분야 연구 인력과 인프라스트럭처가 시너지 효과를 내 관련 분야 기업의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인천의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 등의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면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유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수도권통합센터가 건립되면 여러 지역센터에서 분산 운영해온 바이오·의약, 나노, 환경 분야 연구 인프라스트럭처가 한 곳에 집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인천시 전략산업 분야인 융합연구부터 인천지역 산업지원 등에 이르는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