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은방 강도 사건의 유력 용의자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21)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에는 10대도 있다.
A씨 등은 지난 11일 오후 7시 37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둔기로 금은방 진열장 유리를 파손해 15초 만에 귀금속을 훔쳤고, 나머지 10대 등 2명은 망을 보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직후 오토바이 또는 택시를 타고 달아난 이들 3명을 추적해 전날 오후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 등지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위해 사전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사흘전인 지난 8일 손님을 가장해 해당 금은방을 찾았다.
금은방 업주는 A씨 등이 훔친 귀금속이 모두 10여점으로 시가 5000만 원 상당이라고 진술했다.
A씨 등은 "개인 빚을 갚고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주일전 인천 부평 또 다른 금은방에서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와 동일인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건 간 수법은 비슷하지만 동일인 소행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검거된 피의자와 용의자 간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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