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식품창고서 화재…50대 직원 분신 시도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경 남양주시 오남읍에 있는 한 식품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20분 만에 진압됐다.
이 불은 식품업체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해당 업체 직원인 A(52세) 씨가 전신에 1~2도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주변 CCTV와 A 씨의 노트북 등을 분석한 결과, 그가 이날 분신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에 대해서는 A 씨의 몸 상태가 좋아지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냉동창고 건물과 내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약 1억2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홍연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