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62명 중 43명이 국외유입…지역발생 2배 이상

국외에서 유입한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도 13일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늘어났다.
수도권과 광주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국외에서 유입하는 감염자 수가 늘어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37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62명이 늘어난 수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40∼6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11일 35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날 다시 60명대로 늘어났다.
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된 지난 8일 이후 불과 닷새 만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외유입이 43명으로, 19명을 기록한 지역발생의 배를 넘었다.
이번 국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25일 51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43명 중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남은 25명은 입국 후 ▲경기(8명) ▲충남(4명) ▲서울·인천(각 3명) ▲강원·경남(각 2명) ▲대구·광주·충북(각 1명) 등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통보받은 경우다.
국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10명 미만에 그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6월 26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18일째 두 자릿수 증가가 지속됐다.
국내 지역발생 19명 중에서 10명은 서울, 3명은 경기, 6명은 광주로 확인됐다.
지역감염 상황을 보면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89명으로 유지 중이다.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