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이 헴프 특구로 지정되면서 의료용 대마를 재배하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경북도는 헴프 재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관리로 국내 의료용 대마 산업을 이끌겠다는 각오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헴프 산업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습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마를 재배해 제품 생산과 수출까지 가능해졌습니다.
특구로 지정된 곳은 안동시 임하면과 풍산면 일대 34만여 제곱미터입니다.
단, 저 환각성 대마의 한 종류인 헴프의 수출용 의료 목적에만 적용됩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헴프를 가지고 의료품을 만들고 생활건강 식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에 허용되는 나라에 먼저 수출을 하고 나중에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으로…."
의료용 헴프는 뇌전증과 치매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세계 시장 규모는 9.3조 원에 달합니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년 동안 450억 원을 들여 연구단지와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의료 바이오 기업 20여 곳이 투자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강종수 / 유한건강생활 대표이사
- "고순도 정제기술들, 한국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추출, 정제하고 상업화하는 데까지는 굉장히 이른 시일 안에 쫓아갈 수…."
경북도는 헴프특구 지정으로 대마 산업화의 길이 열린 만큼, 대마를 고부가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