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과 영결식이 오늘(13일) 진행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손기준 기자! 발인은 언제부터 진행되나요?
【 기자 】
잠시 뒤인 오전 7시 반부터 제가 서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작됩니다.
오전 8시쯤엔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8시 반부터 시청에서 영결식이 진행되는데요.
현재 비가 오는 등 날씨 상태가 좋지 않아 시간은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영결식은 유족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등 백여 명 정도만 참석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려는 조치인데요.
대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인데,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하에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영결식 후엔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 절차를 밟고, 고인의 고향인 경남 창녕의 장지로 향하게 됩니다.
【 질문 2 】
손 기자, 어제도 고인의 빈소를 찾은 사람들이 많다면서요?
【 기자 】
네, 어제(12일)도 사회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고건 전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인태 / 전 국회사무총장(어제)
- "잘 살아온 사람이 참 마지막을 저렇게….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그 삶이 한국 사회를 개혁하는 데는 많은 기여를 했던 친구 아니에요."
고인의 5일장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5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와 이곳 빈소엔 어제 오후 8시 기준으로 각각 1만 9천여 명과 8천 500여 명의 시민이 찾았습니다.
온라인 분향소에도 추모가 이어져 100만 명이 넘게 헌화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