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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왼쪽)과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선수들을 폭행하고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안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을 받는다. 또 경찰은 그가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지난 10일 대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붙잡힌 뒤 이틀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 3월 5일 "훈련 중 가혹행위가 이어졌다"며 경주시청 김모 감독과 팀닥터 안씨, 선배 선수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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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 계림중네거리에 최숙현 선수 죽음을 애도하고 가혹행위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이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상 체육계 성폭력 및 폭력 문제 전담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에 관한 규정이 제20대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8월부터 정식운영될 예정이지만,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규정이 미비하다"며 "윤리센터의 권한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센터 출범 이후에도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개정안에는 △스포츠윤리센터의 독립적인 업무수행 보장 △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및 기관·단체의 임직원 파견 요청 권한 부여 △수사기관에 협조 요청 가능 △폭력·성폭력 신고자에 대한 빠른 긴급 보호 조치 및 조사 착수 의무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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