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권 변호사이자 시민사회 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최장수 서울시장이었던 박 시장의 시계는 3180일 만에 멈췄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유신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투옥됐습니다.
1학년을 마치지 못한 채 제적당한 뒤 단국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됐다가 반년 만에 사표를 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을 연 박 시장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미국 문화원 사건의 변론을 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94년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고, 7년 동안 사무처장으로 일하며 한국 시민운동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시민사회운동가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던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 인터뷰 : 고 박원순 / 서울시장(지난 2011년 10월)
- "야권 통합후보 박원순은 오늘 이 자리에서 서울 시민의 승리를 엄숙히 선언합니다."
이후 박 시장은 여권의 대선후보로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박 시장은 지난 8일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를 끝으로, 3180일에 걸친 최장수 서울시장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