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54분경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 계양산 중턱에서 약초를 캐러 다니던 노인이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노인은 경찰에 "사람 뼈 같은 게 보여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시신의 머리와 몸통 부분이 발견됐으며 의류나 소지품 등은 주변에 없었다.
발견 지점은 계양산 등산로에서 약 15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DNA 검사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현장 주변을 수색하며 유류품 등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가 진행돼 시신의 성별이나 연령대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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