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조금 전인 12시부터 일반 조문도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가 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보미 기자, 빈소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 박원순 시장의 시신이 병원에 이송됐고 4시쯤 장례식장에 안치됐습니다.
유족과 서울시 관계자 등이 조문 맞을 준비를 마친 후 세 시간 전쯤 이곳 서울대병원 3층 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는데요.
낮 12시부터 조문이 시작되면서,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박 시장에 대해 불거진 의혹에 대해선 예의가 아니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민주화운동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입니다.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고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가 없습니다. (의혹이 불거졌는데 당차원 대응은?) 그건 예의가 아닙니다. 그게 예의라고 합니까."
【 질문 2 】
박 시장의 유언장도 공개됐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 11시 50분에 이곳 장례식장 입구 앞에서 이민주 서울시장 공보 특보와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 그리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와 박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유서 공개는 유족의 뜻에 따라야하기 때문에 공개 여부 논의에 들어갔고, 오늘 오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결정된 겁니다.
유언장은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데, 박 시장은 어제 공관을 나서기 전 유언장을 작성했고 당시 공관에 있던 주무관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시장의 유언장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이 담겨 있었는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고한석 / 서울시장 비서실장
-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오늘 오후에 장례위원회가 구성되면 유언장에 따라 구체적인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을 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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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