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한 대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이후 2학기부터 대면수업을 확대하겠다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산대는 2학기에는 온라인수업도 하면서 대면수업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부산대 관계자는 "1학기에 실험 실습수업과 3주간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한 결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온라인과 대면수업 비율을 50 대 50 정도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서대도 최근 교무회의에서 2학기부터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습니다.
동서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계속 확산하고 있어 2학기 수업 형태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2학기부터 대면수업을 하고 코로나 확산 상태를 봐가며 온라인수업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해양대는 부산지역 대학 중 가장 먼저 2학기 수업 형식을 발표했습니다.
해양대는 2학기 학사 운영을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융합한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면 수업은 학년별로 분산해 3주씩 하고 3주 동안 5주 분량 수업을 하는 집중 수업 형태로 합니다.
비대면 수업은 9주간 온라인 콘텐츠 제공이나 실시간 화상 수업 두 가지 방식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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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8일 부산대 학생 2만897명 중 52.54%인 1만980명이 총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97.93%(1만753명)로 1학기에 수업을 하지 않은 교수 징계와 수업권 피해 보상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