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10일 노사 양측에 내년도 최저임금의 현실적인 요구안을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은 이날 새벽 7차 전원회의 직후 발표한 호소문에서 "노사 양측이 (오는 13일 열릴) 8차 전원회의에서 협상 가능한 현실적 수정안을 제출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사는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며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심의를 더 늦추는 것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근로자는 물론, 최저임금에 영향받는 사용자에게도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6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1차 수정안으로 각각 9430원(9.8% 인상)과 8500원(1.0% 삭감)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 1만원에서 570원을 낮춘 금액을, 경영계는 8410원에서 90원 올린 금액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들이 수정안에서도 삭감 입장을 유지한 데 반발해 전원 퇴장했다. 이들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계가 삭감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회의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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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계 퇴장 속에 속개된 최저임금 회의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가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 요구에 반발해 노동계 위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박준식 위원장을 비롯한 사용자 위원과 공익위원들이 속개된 회의에 앞서 대... |
↑ 노동계 퇴장 속에 속개된 최저임금 회의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가 경영계의 최저임금 삭감 요구에 반발해 노동계 위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박준식 위원장(오른쪽)을 비롯한 사용자 위원과 공익위원들이 속개된 회의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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