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졌다는 갑작스런 소식에 서울시는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내년 4월까지 서울시는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됩니다.
서울시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 질문 】
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 소식이 전해진 서울시청의 분위기를 전해주시죠.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과 사망이라는 초유의 소식에 서울시청 관계자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청에서는 상당수의 공무원이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뜬눈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밤새 대책 회의도 이어졌습니다.
대책 회의에서는 박 시장의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의 빈자리는 앞으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맡게 됩니다.
서 부시장은 오늘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그러면 서울시의 권한대행체제는 언제까지 유지됩니까?
【 기자 】
새로운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약 10개월간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서 부시장은 30년간 행정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선 시장만큼 정치권을 상대로 강한 목소리를 내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정책들도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박 시장은 숨지기 전날까지도 기자들을 상대로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그린 뉴딜 정책을 포함해 박 시장이 생전 야심 차게 추진했던 청년·취약계층 지원 정책도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