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광주의 코로나19 2차 유행 이후 누적 확진자가 100명이 됐습니다.
고시학원 발 집단감염이 현실이 됐는데, 강사와 수강생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시내의 한 고시학원입니다.
수강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광주에서 40~50대 확진자 5명이 추가됐습니다.
또, 전남 목포와 영암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CCTV 확인 결과 강사와 수강생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발열체크만 했을 뿐 명부 작성도 없었고,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에어컨 옆에) 서 있는 모습들이 포착됐기 때문에 전파가 그것과 관련되지 않을까 하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건물에 다른 학원 2곳과 독서실, 헬스장 등이 함께 있어 감염 우려가 커지자 건물을 폐쇄하고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3명이 근무했던 광산구의 한 사우나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600명 가까이 조사를 했는데 아직 200여 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찰을 방문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50대 여성 1명도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북구 요양원에서 2명, 대형교회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