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간의 집단 싸움이 요즘 적지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몽골인들이 같은 국적의 남성을 집단으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의 상태가 의식불명일 정도로 폭행의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정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서울의 한 편의점 앞에서 10여 명이 모여 술을 마십니다.
잠시 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다른 남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순간, 얼굴을 가격하고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주위에서 싸움을 말려보지만, 넘어지고 쓰러지며 한동안 실랑이가 계속됩니다.
지난 5일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몽골인 A씨 무리 4명이 같은 국적의 남성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7시까지 밖에서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계셨어요. 1~2분 뒤에 저기서 싸우면서 가더라고요. 갑자기 막 응급차 2대 막 오고 경찰차 오고 난리가 난 거예요."
A씨 무리는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때리다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그대로 두고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이곳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119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는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일당을 CCTV로 동선을 파악해 모두 검거했습니다.
A씨 무리는 피해자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고 집단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씨 등 4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