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가 다녀간 건물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소와 학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기관들이 포함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 광주시·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 서구 치평동 삼성화재 상무사옥이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치고 이날부터 사흘간 폐쇄됐습니다.
건물 근무자인 광주 129번 환자가 어제(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129번 환자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오전 다른 확진자가 방문했던 SM사우나를 다녀갔고 지난 6일 직장에 출근했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층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 및 오는 20일까지 2주간 재택근무를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건물 14층에 있는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직원 70여명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사흘간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전남 영암에서는 금정면사무소 직원 1명이 1차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면사무소를 폐쇄하고 전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직원은 최근 다수 확진자가 나왔던 광주고시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으며 2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근무하는 시설들도 줄줄이 폐쇄됐습니다.
전남 화순군 보건소는 직원 가족이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일시 폐쇄됐습니다.
보건소 측은 전체 직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광주 북구 북동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도 직원 가족이 확진돼 4층 실업급여 담당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광주 송광중학교는 교직원 가족이 확진자로 분류돼 8일 오전 학생들을 하교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학교와 보건당국은 해당 교직원의 코로나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파에 따라 관련 건물 폐쇄조치도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불편하더라도 시·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